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생각]돈에 대한 고찰


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가.
가끔 돈에 대한 갈망이 큰 굶주린자는 화낸 듯 묻는다.
"돈으로 못하는게 뭔데?"

난 되묻는다. "도대체 돈으로 할 수 있는게 뭐야?"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돈으로 할 수 없다.
이 세상을 떠나버린 사랑하는 사람을 되돌릴 수 없고
내 생을 영원히 지켜주지도 못한다.
빛의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시간 여행을 보내주지 못한다.
신을 내 눈앞에 대려다주지도 못하고
사후세계를 보여주지도 않는다.

돈은 양식을 주고 입을 것, 잘 곳을 제공한다.
더불어 뭔가를 할 때 좀 더 편리하고 정확하게 해주고
풍족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영위하게 해준다.
돈은 어떤 목적을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돈이 중요한 것은 있을 때가 아니다.
돈이 없으면 생존의 위협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돈이 없으면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잘 곳도 없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병폐 중 하나이지만
자본주의를 이끄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밥먹으러 갈때
웃으갯소리로 돈버는 것을 "먹으려 하는짓"이라고 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는 걱정에
한숨과 눈물을 삼키고 일하러 나간다.

일명 기업에서 사용자라 일컷는 이들이
노동자들을 일을 시키는 원동력은
돈이 없으면 생존이 어렵다는 것이다.
재벌들은 노동자를 생존을 담보로
일을 시키고 돈을 벌어오게 한다.

자본주의를 뛰어넘어 복지국가로 갈 수 있을까.
복지는 생존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그렇다면 돈을 벌 이유가 없어진다.
사치를 위해 돈을 벌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공산주의가 일하는 사람이 없어 망해버리는 것처럼
복지국가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누구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지는 않는다.
TV나 PC도 사치적이라는 것을 인지하라.
노는 것 또한 돈이 드는 것이다.
결국 어떠한 일을 하게될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직장은
급여가 높은 곳이 아니라 꿈이 있는 곳이다.
꿈을 이루는 것, 쉽게말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그 전에 꿈을 갖게하는 교육

물론 단순 노동을 해야하는 직업도 많지만
그러한 일에는 높은 급여와 사치로 보상해주어야할 것이다.
더이상 높으신 양반 놈들을 위해
노예처럼 일해야는 세상은 없어지길 바라며...